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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 주입해 부드러움 극대화”… 韓 최초 출시 스타벅스 ‘에어로카노’ 마셔보니

입력 | 2026-02-25 14:52:52

스타벅스 코리아가 25일 서울 강남구 스타필드 지원센터에서 미디어 커피 클래스를 열고 ‘에어로카노’를 선보였다. 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영하권 한파에도 아이스 음료를 고집하는 이른바 ‘얼죽아(얼어 죽어도 아이스 아메리카노)’ 트렌드는 한국 커피 시장의 대세 문화로 자리 잡았다. 스타벅스 코리아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3~2025년) 아메리카노 전체 판매량 중 아이스 비중은 70%를 상회한다.

글로벌 스타벅스는 이러한 한국 시장을 겨냥해 오는 26일 새로운 방식의 아메리카노 커피인 ‘에어로카노’를 전 세계 최초로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알렉산드라 오르솔릭 아시아 태평양지역 시니어 프로덕트 매니저는 이날 서울 강남구 스타벅스 지원센터에서 열린 미디어 설명회에서 “에어로카노를 어느 곳에 최초로 런칭할지 많은 고민이 필요하지 않았다”며 “얼죽아 트렌드를 이끄는 한국이 최적의 마켓이었고, 한국 시장에 대한 존중의 표시로 최초 론칭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얼음 한 스쿱과 에스프레소 2샷을 스팀 피처에 넣고 약 10초간 공기를 주입하고 있다. 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이날 커피 클래스에서는 에어로카노를 직접 제조해볼 수 있었다. 에어로카노의 핵심은 에어레이팅(공기 주입) 공법에 있다. 얼음 한 스쿱과 에스프레소 2샷을 스팀 피처에 넣고 약 10초간 공기를 주입해 미세한 거품을 만드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얼음이 자연스럽게 녹아 별도로 물은 추가하지 않는다.

완성된 음료를 얼음 잔에 천천히 기울여 따르면 벽면을 타고 폭포처럼 흘러내리는 캐스케이딩이 나타난다. 마치 흑맥주를 잔에 따랐을 때처럼 거품이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모습이 연출됐다. 현장 파트너는 “캐스케이딩 현상이 활발할수록 공기 주입이 제대로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캐스케이딩을 보이는 에어로카노. 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이어 진행된 시음 행사에서는 에어로카노와 기존 아이스 아메리카노, 콜드브루의 확연한 맛 차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특유의 쓴맛과 무거운 바디감을 강조한다면 에어로카노는 고소한 풍미가 두드러지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상단의 두터운 거품 층은 마치 카푸치노를 마시는 듯한 부드러운 질감을 선사했다.

최현정 스타벅스 코리아 식음개발담당 상무는 에어로카노를 “진화된 아메리카노”라고 정의했다. 아메리카노와 콜드브루가 진한 바디감을 바탕으로 카페인 섭취라는 기능적 역할에 충실했다면, 에어로카노는 부드럽고 달콤한 감각을 극대화했다는 설명이다.

(왼쪽부터) 아이스 아메리카노, 에어로카노, 콜드브루의 맛 비교를 위한 시음 행사가 진행됐다. 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에어로카노는 취향에 따라 다크 로스트, 블론드, 디카페인 중 원두를 선택할 수 있다. 가격은 톨사이즈 기준 4900원으로, 일반 아메리카노보다 200원 높게 책정됐다. 스타벅스는 에어로카노를 시즌 한정이 아닌 연중 상시 판매 음료로 운영할 계획이다.

최 상무는 “스타벅스의 시각으로 재해석한 새로운 방식의 아이스 커피 에어로카노를 출시하게 돼 매우 기대된다”며 “향후에도 차별화된 라인업으로 새로운 커피 경험을 고객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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