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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검, 캄보디아 ‘노쇼 사기’ 조직원 42명 기소

입력 | 2026-02-13 16:42:14

ⓒ뉴시스


 캄보디아에 거점을 둔 채 각종 기관을 사칭한 ‘노쇼 사기’를 벌여 수십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 ‘홍후이그룹’ 조직원 42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부산지검 캄보디아 보이스피싱 사건TF(형사3부장 검사 김경목)는 범죄단체가입·활동 및 통신사기피해환급법 위반 등의 혐의로 A(30대)씨 등 40명을 구속기소, 2명을 불구속기소 했다고 13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캄보디아에 거점을 둔 홍후이그룹의 조직원들로, 지난해 8~12월 관청·공공기관·문화재단·군부대·병원·사기업 등 100여 곳의 기관을 사칭하며 “특정 거래처에서 물품을 대리 구매해 달라”고 속이는 수법의 ‘노쇼 사기’로 210명으로부터 총 77억1299만원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중국인 총책 일명 ‘돈’이 조직한 단체에 가입한 뒤 각종 기관을 사칭하며 피해자에게 접근, 물품 대리 구매를 요청하는 ‘1선’과 물품 공급 업체를 가장해 대금 명목의 피해금을 편취한 ‘2선’ 등으로 역할을 분담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현지에서 외부인 출입이 엄격히 통제된 숙소에 머물며 구체적인 행동강령에 따라 움직이는 등 체계적으로 범행하며 기업형 범죄단체의 양상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기본급으로 2000달러를 받고 실적에 따라 1선은 5~13%, 2선은 2~4.5%의 수수료를 지급받는 등 수익 일부를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앞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로 강제 송환된 이들로 애초 모두 구속됐지만 2명은 구속적부심을 거쳐 석방됐다고 검찰은 전했다.

검찰은 또 애초 단체 송환된 뒤 구속된 7명은 경찰의 보완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 구속 취소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검찰 관계자는 “홍후이 조직 관련으로 기소된 한국 국적 조직원 외 상급 조직원들은 도주 중으로, 향후 ‘초국가범죄 특별대응 TF’와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도주 중인 잔여 조직원들의 신병을 신속히 확보하고, 조속한 송환을 추진해 엄정한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산=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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