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6일 오후 경기 용인시에 있는 이마트 점포 ‘스타필드마켓 죽전점’을 방문하며 새해 첫 현장경영에 나섰다. 정 회장이 이마트 점포를 올해 첫 현장경영 장소로 선택한 건 이커머스 업체의 공세 속에서 신세계그룹의 강점인 오프라인 매장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7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6일 소비자들이 가장 몰리는 오후 6시경 스타필드마켓 죽전점을 찾았다. 이 점포는 2024년 8월 기존 이마트 죽전점을 재단장한 곳이다. 신세계를 대표하는 쇼핑몰 스타필드의 노하우를 반영되는 등 신세계의 유통 전략이 집약된 미래형 점포다. 지난해 이마트 전체 매장 중 매출 1위를 기록한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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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회장은 앞서 발표한 신년사에서 2026년을 “다시 성장하는 해”로 정의하며 빠르게 변하는 시장환경 속에서 실행 중심의 ‘패러다임 시프트’로 실질적인 성과를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정 회장은 방문객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북그라운드를 시작으로 지하 1층 식품 전문관, 지상 1층과 2층 매장 구석구석을 돌아봤다. 주요 코너를 찾아 상품 구성과 진열, 가격 전략, 고객 동선이 효율적으로 짜였는지도 점검했다. 정 회장은 장바구니를 들고 모둠회 세트와 과메기, 라면 등 식재료를 직접 구매하기도 했다. 동행한 임직원들에게는 “다들 뭐 하나씩 사가지고 가라”고 권하기도 했다.
스타필드마켓 죽전점은 단순히 상품을 진열하고 판매하는 기존 대형마트의 공식을 벗어나, 가족 단위 고객을 위한 체류형 콘텐츠를 확대해 매장의 역할을 바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재단장 이후 죽전점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28% 늘고 방문객 수도 2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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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