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파트너십으로 해양 폐기물 자원화 모델 구축 친환경 소재 활용, 차량 전 주기 지속가능성 추구 국제사회서 혁신적 지속가능경영 사례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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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와 기아가 글로벌 자동차 산업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선도하며, 해양 생태계 복원과 자원순환을 결합한 새로운 지속가능성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두 회사는 해외 비영리 단체들과 협력해 해양 폐기물을 수거하고 이를 차량 내장재(차량 내부에 사용되는 소재)로 재활용하며, 순환경제 구조를 구체적으로 실천 중이다.
현대자동차는 2021년부터 해양 보호 단체인 ‘헬시 시즈(Healthy Seas)’와 함께 유럽, 한국, 미국 등 10개국에서 약 320톤의 해양 폐기물을 수거하고, 폐양식장 정화(오염된 양식장을 청소해 해양 생태를 복원하는 활동)를 진행해왔다. 회수된 폐어망은 재생 나일론으로 가공돼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 ‘신형 싼타페’ 등의 바닥 매트에 사용된다.
또한 현대차는 전 세계 4800여 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해양 보호 교육을 실시하며, 공유가치창출(CSV·Creating Shared Value) 관점에서 환경과 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모델을 확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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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의 이러한 활동은 국제적인 호평을 받고 있다. 2025년 뉴스위크 시상식에서 ‘지속가능경영 부문 혁신상’을 받았으며, 지난해 ‘PR 어워즈 아시아-퍼시픽(Environmental PR 부문)’에서도 금상을 수상했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친환경차 생산을 넘어 생산, 운송, 폐기, 재활용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것이 목표다. 해양 생태계 보호는 미래 세대의 책임이자, 순환경제를 완성하기 위한 핵심 과제”라고 설명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러한 전략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ESG 경영 철학을 실질적으로 구현한 사례로 평가한다. 더 나아가 자동차 산업이 단순한 ‘친환경 제품 경쟁’에서 ‘지속가능한 가치창출 경쟁’으로 전환되고 있으며, 이는 기업의 장기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상준 기자 k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