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노트북에 모니터 2개…좌석 4개 점령한 ‘스벅 빌런’

입력 | 2025-12-31 10:13:00


손님이 보조모니터와 짐을 놔두고 자리를 비운 모습. 온라인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스타벅스에서 좌석 4개를 홀로 차지한 채 작업을 하던 한 남성이 포착돼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 이 남성은 매일 같은 행동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온라인커뮤니티 보배드림에 따르면 ‘스타벅스에서 혼자 자리 4개 차지하는 손님’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에 이 남성의 행적이 담긴 글과 사진이 담겼다.

해당 남성은 스타벅스의 한 매장에서 노트북과 보조 모니터 2대를 결합해 작업을 하고 있던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손님 4명이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을 홀로 차지한 모습이다. 자신이 사용하는 좌석 옆 의자에는 두꺼운 옷도 걸어놨다.

게시글을 올린 A 씨는 “점심시간에 사람이 많은데도 이 손님은 매일 같은 방식으로 네 자리를 차지한다”며 “직원들의 별다른 제재도 없었다”고 비판했다.

온라인 상에서도 비판은 이어졌다. “사무실 차린 것 같다”, “이럴 거면 카페가 아니라 공유 오피스로 가라”, “카공족(카페에서 공부하는 사람들)들 그 이상을 보는 것 같다” 등의 반응이다.

손님이 보조모니터와 짐을 놔두고 작업을 진행하는 모습. 온라인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다만 일부는 해당 남성을 두둔했다. “손님이 많은 게 아니라면 카페에서 자유롭게 공부하거나 업무를 볼 수도 있다”, “계속 커피와 음식을 주문한다면 저정도는 해도 될 것 같다”는 의견도 있었다.

올해 8월 스타벅스 코리아는 국내 매장에서 프린터와 칸막이, 멀티탭을 사용하는 행위를 제한하기로 했다. 테이블 위에 개인 물품을 두고 장시간 자리를 비우거나, 다인석을 한 명이 독차지하는 행위 등이 끊임없이 논란을 불러일으켰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멀티탭으로 전자기기를 다수 연결하는 행위, 테이블 위에 칸막이를 설치해 개인 공간을 만드는 행위, 프린터를 사용하는 행위 등을 제한하고 있다.

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트랜드뉴스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