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울산기술교육원에 만든 제1호 ‘에지캠’ (EdgeCam) 현판식이 올해 10월 21일 열렸다. 에지캠은 산업 현장과 캠퍼스를 잇는 실무 중심 교육 공간이다. 울산대 제공
울산대 라이즈(RISE) 사업단은 융합인재양성센터, 지역산업특화교육센터, 현장실습지원센터, 창업새싹이음센터 등 4개 전문센터를 중심으로 교육·산업·지역을 잇는 인재 양성을 강화한다고 30일 밝혔다. RISE 사업은 올해부터 전국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대학 지원 정책이다. 이 사업으로 정부와 울산시가 2029년까지 5년간 총 3075억 원을 지원한다. 울산대는 올해 사업으로 예산 266억 원을 확보해 4개 전문센터를 구축했다.
융합인재양성센터는 전공 간 협업을 통해 지역의 고질적인 현안 해결에 집중한다. 울산경제자유구역청과 연계한 ‘융합캡스톤디자인’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학생이 기업의 안전과 공간 문제를 분석해 개선안을 만들었고, 결과물은 현장 적용 가능성을 인정받아 울산시장상을 수상했다. 이 센터는 국제적 협력도 활발하다. 미국·유럽·아시아 9개국 17개 대학이 참여한 ‘2025 IDEEA GLOBAL FORUM’과 일본 ‘시바우라공업대 글로벌 워크숍’ 등에 참가해 울산 기반의 아이디어를 세계 무대에 공유했다. 39개 팀·181명이 참여한 캡스톤디자인 어워드에서는 ‘인공지능(AI) 기반 전동킥보드 사고 예방 시스템’ 등 생활 밀착형 기술 설계안을 다수 도출해 학생들의 탄탄한 문제 해결 역량을 증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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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실습지원센터는 올해 하반기 70개 기관과 손잡고 190여 명의 학생에게 산업 현장 실습 기회를 제공했다. HD현대 계열사의 채용 연계형 인턴십뿐 아니라 연구기관과 공공기관에서도 실습할 수 있게 범위를 넓혔다.
창업새싹이음센터는 학생 창업을 정규 교육 과정과 연계해 창업 진입 장벽을 낮추고 있다. 대한민국 학생창업주간 운영, 유라이즈(U-RISE) 스타트업 캠퍼스를 통한 사업화 지원, 로컬 브랜드 연계 교육, 창업 토크콘서트 등 아이디어 발굴부터 사업화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지원 체계를 마련했다.
김익현 울산대 RISE사업단장은 “교육과 산업이 공생하는 울산형 지역 혁신 모델을 산업 현장에 성공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대학의 교육 자원이 산업 현장에 실질적인 참여하는 사례를 계속해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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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