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코리아가 지난 10년간 이어온 인재 양성 프로그램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한국 인재 육성을 확대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내년 최신 인공지능(AI) 칩 ‘어센드(Ascend) 950’을 포함한 AI 데이터센터 솔루션을 출시해 한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발리안 왕(Balian Wang) 화웨이코리아 CEO / 출처=IT동아
화웨이코리아는 12월 26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화웨이 데이 2025(HUAWEI DAY 2025)’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화웨이 ICT 아카데미(Huawei ICT Academy) ▲화웨이 ICT 경진대회(Huawei ICT Competition) ▲씨드 포 더 퓨처(Seeds for the Future)로 이어지는 인재 양성 프로그램의 운영 및 협력 성과를 발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발리안 왕(Balian Wang) 화웨이코리아 CEO의 개회사, 황승훈 동국대학교 학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국내 대학 교수진과 프로그램 참가 학생들의 발표를 통해 산학 협력 성과와 현장 경험이 공유됐다.
글로벌 인재 양성 프로그램 ‘씨드 포 더 퓨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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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그는 “인재는 한국의 핵심 경쟁력이며, 기술 기업이 한국 사회의 신뢰를 얻는 길은 단기 성과가 아닌 장기적인 인재 양성 투자에 있다”며, “화웨이의 프로그램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인재들이 단계별로 성장할 수 있도록 유기적으로 연결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화웨이코리아는 주요 3가지 프로그램을 통해 세계 142개국, 420개 이상 기관 및 500개의 대학과 협력하며 누적 1만 9000명 이상의 학생을 지원해 왔다. 한국에서는 지난 3년간 약 7000명의 학생을 지원했다. 화웨이 ICT 아카데미는 체계적인 이론 및 실습 기반 교육을 제공한다. 화웨이 ICT 경진대회는 학생들의 실력을 검증하는 장이다. 씨드 포 더 퓨처는 글로벌 환경에서 실무 교육, 협업, 프로젝트 수행 등 경험을 제공해 ICT 역량을 확장하도록 돕는다.
내년 AI 칩 시장 도전장…클러스터 전략으로 차별화
발리안 왕(Balian Wang) 화웨이코리아 CEO(가운데)와 에릭 두(Eric Du) 화웨이코리아 부사장(왼쪽) / 출처=IT동아
이날 화웨이코리아는 내년 출시 예정인 AI 칩 ‘어센드 950’을 포함한 AI 데이터센터 솔루션 전략도 공개했다. 엔비디아 중심의 AI 인프라 시장에서 한국 기업에 새로운 선택지를 제시하겠다는 구상이다. 발리안 왕 CEO는 “칩 단일 제품이 아닌 노드와 스토리지, 네트워크를 결합한 클러스터 형태로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며, “이러한 통합 방식이 경쟁사의 단일 서버 판매 방식보다 성능 최적화 면에서 강점을 가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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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구체적인 영업 방식이나 파트너십 계획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발리안 왕 CEO는 “논의 중인 고객사와 협력사는 있으나, 아직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말하기 어렵다”면서, “화웨이는 단순 AI 서버 공급을 넘어 서비스 응용 가속화를 목표하며,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과정에서 별도의 파트너사가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소프트웨어 생태계 확장에 대한 비전도 공유됐다. 화웨이코리아는 자체 개발한 운영체제 ‘하모니OS(HarmonyOS)’를 한국에 제공해 국내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도모할 계획이다. 하모니OS는 오픈소스 커뮤니티를 통해 운영되며, 화웨이코리아는 생태계 조성을 돕는 역할에 집중한다. 한편, 발리안 왕 CEO는 “하모니OS는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스마트홈 등 다양한 기기에도 적용 가능한 운영체제”라며, “2026년 한국 시장에 하모니OS 기반 스마트폰을 출시할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IT동아 김예지 기자 (yj@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