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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스포츠, 친환경 발수 적용한 다운 충전재 선보여

입력 | 2025-12-17 16:56:00

코오롱스포츠 남성 백패킹(BPL) 시리즈 에그라이트다운.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하 코오롱FnC)이 전개하는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는 올겨울 물에 강한 소수성 다운 충전재 ‘알파다운(Alpha Down)’을 새롭게 선보였다고 17일 밝혔다.

겨울철 백패킹은 갑작스러운 바람과 눈·비, 결로와 땀 등으로 의류가 쉽게 젖는 환경이다. 이동과 휴식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체온 유지가 중요한 만큼, 다운이 젖을 경우 보온력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다. 일반 다운은 물에 닿으면 충전재가 달라붙고, 보온의 핵심인 공기층 구조가 무너지면서 성능 유지에 한계가 있다는 게 코오롱스포츠 측 설명이다.

코오롱스포츠 측은 ‘알파다운’이 이러한 다운의 한계에 주목해 개발된 충전재라고 설명했다. 악천후로 젖더라도 빠르게 건조되고 보온 성능이 쉽게 저하되지 않도록 설계됐다는 것이다. 물과 섞이지 않고 밀어내는 성질의 소수성 다운으로, 친환경 발수 처리(PFC-free)를 적용해 다운 입자 하나하나에 균일한 발수 코팅층을 형성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물이 깃털 내부로 스며들기보다 겉에서 튕겨 나가며 습도가 높은 환경에서도 다운이 쉽게 젖거나 뭉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공기층이 유지돼 보온력과 볼륨감도 비교적 오래 지속된다고 전했다.

알파다운은 코오롱스포츠가 올해 새롭게 선보인 ‘백패킹(BPL) 시리즈’ 다운 제품에 처음 적용됐다. 코오롱스포츠 측은 BPL 시리즈가 백패킹 라이트의 특성에 맞춰 경량성과 기능성을 함께 고려한 제품군이라고 설명했다. 알파다운은 이 가운데 미드·헤비 다운과 다운 베스트, 다운 팬츠에 적용됐다고 밝혔다.

해당 제품에는 초경량이면서도 내구성이 뛰어난 퍼텍스 퀀텀(Pertex Quantum) 원단이 사용됐다고 한다. 퍼텍스 퀀텀은 방풍과 발수 기능을 갖춘 소재로 백패킹을 비롯한 다양한 아웃도어 환경에서 활용이 가능하다.

한편 코오롱스포츠는 다운 제품 선택 기준을 보다 명확히 제시하기 위해 ‘코오롱스포츠 써멀 인덱스(KOLON SPORT THERMAL INDEX·KTI)’를 새롭게 개발했다고 밝혔다. KTI는 다운 제품별 내한 온도 테스트를 기반으로 착용 환경에 따라 제공되는 보온 수준을 1~5단계로 구분해 제시하는 시스템이다. 코오롱스포츠는 올해 백패킹 시리즈를 포함한 일부 다운 제품에 해당 기준을 적용했으며 내년 가을·겨울 시즌에는 다운 전 제품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코오롱스포츠 관계자는 “‘알파다운’은 젖기 쉬운 환경에서도 보온력을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춘 충전재”라면서 “겨울 백패킹을 포함한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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