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영의 상권별 대표 매장인 ‘올리브영 타운’ 전경. CJ올리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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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올리브영이 한 채용 플랫폼에서 조사한 입사하고 싶은 기업 순위에서 전통 강자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치고 1위에 선정됐다. K-뷰티의 성장세가 산업 트렌드를 넘어 취업 선호도까지 확장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채용 플랫폼 캐치가 3079명의 구직자를 대상으로 조사해 13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가장 입사하고 싶은 기업 1위는 ‘CJ올리브영(20%)’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위였던 CJ올리브영은 두 계단 상승하며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다.
캐치는 “K-뷰티 인기에 힘입어 매출 성장세가 지속되고, 내년 미국 진출을 앞두는 등 글로벌 경쟁력이 빠르게 강화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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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순위권에 진입한 기업들도 있었다. ‘카카오페이(2%)’가 모회사 카카오를 제치고 7위에 올랐고, ‘아모레퍼시픽(2%)’ 역시 처음으로 7위에 진입했다. 이어 ‘삼성바이오로직스(2%)’가 9위, ‘한화에어로스페이스(2%)’가 10위를 차지했다.
구직자들과 직장인은 기업을 선택할 때 연봉·보상(48%)을 가장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브랜드 인지도(21%), 전공·관심 분야 부합(11%)이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워라밸(10%), 조직문화·분위기(5%), 고용 안정성(4%), 사회적 가치·ESG(1%) 등도 언급됐다.
캐치 관계자는 “매년 진행하는 올해의 기업 조사는 그 해 산업 전반의 흐름과 구직자 인식을 가장 잘 반영하는 지표”라며 “올해는 브랜드력과 소비자 접점이 강한 CJ올리브영이 새로운 1위로 부상했다는 점이 특히 눈에 띈다”고 말했다.
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