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지도부, 비대위 전환 없이 유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사퇴하는 최고위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12.01 [서울=뉴시스]
민주당 전현희 한준호 김병주 최고위원은 1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내년 지선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공식화하며 직을 사퇴했다. 서울시장 선거에 나설 전 최고위원(서울 중성동갑)은 “20대 총선에서 강남 출마 결심 때도 지역주의와 계급주의를 깨는데 제 한 몸 던지자는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출마를 결심했다”며 “같은 마음으로 다시 새로운 출발선에 선다”고 말했다. 20대 총선에서 민주당의 험지인 강남을에서 당선됐던 그는 “치과의사와 변호사직을 갖고 있기에 강남권과 전문직에게 어필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 최고위원(경기 고양을)과 김 최고위원(경기 남양주을)은 경기지사 주자로 나선다. MBC 아나운서 출신으로 20대 대선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수행실장을 지낸 한 최고위원은 사퇴를 선언하며 “당분간은 정치검찰 조작기소 대응 특별위원회 활동에 집중하면서 정치검찰로 인해 피입은 동지들을 돕고, 이재명 대통령을 죽이려고 했던 이들의 무도함을 밝히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4성 장군 출신인 김 최고위원은 “내란 역도들을 확실히 단죄하겠다”녀 “내란정당 국민의힘을 전면 해산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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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대표는 이날 회의를 끝으로 사퇴하는 3명의 최고위원을 격려했다. 정 대표는 “꿈의 크기가 삶의 크기를 결정한다는 말이 있다. 큰 꿈을 펼치기 위해서 삶의 주변도 튼튼히 하면서 그 꿈이 이뤄지기를 기원한다”며 “우리가 한 공간에 있었던 건 우연일 수 있지만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한 필연이었음을 입증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동주 기자 dj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