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사이언스’에 연구결과 발표
우울증의 발병에 면역 불균형이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마음이나 뇌의 문제만이 아니라 체내 염증 반응 등도 우울증의 주요 원인 중 하나라는 것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새로운 기전의 정신질환 신약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KAIST는 20일 한진주 의과학대학원 교수팀이 김양식 인하대 의대 교수팀과 협력해 ‘면역-신경’ 축 불균형이 주요 우울장애의 핵심 기전이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사이언스’ 10월 31일자에 게재됐다.
KAIS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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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가 새로운 기전의 우울증 신약을 개발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주요 우울장애 환자의 30~40%는 두 가지 이상의 약물에도 치료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 때문에 기존 항우울증 약물 외에도 면역, 대사 등 다양한 기전의 신약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 교수는 “주요 우울장애의 생체지표 발굴과 신약 개발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했다.
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