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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해밀학교 손잡다… 인순이 이사장 “다문화 청소년의 ‘친정’ 되고 싶었다”

입력 | 2025-11-19 14:35:00


김동원 고려대 총장(왼쪽)과 가수 인순이로 널리 알려진 김인순 해밀학교 이사장이 ‘다문화사회 미래인재 양성 업무 협약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고려대 제공



고려대는 17일 해밀학교와 다문화사회 인재 양성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가수 인순이로 널리 알려진 김인순 해밀학교 이사장(68)의 강연을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서 김 이사장은 “나에게는 롤모델이 없었지만 (다문화) 아이들에겐 내가 롤모델이었을 것”이라며 “학교를 지으면서도 친정이 되어주고 다문화 가정 청소년에게 힘이 되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고려대 운초우선교육관 대가당에서 열린 강연에서 김 씨는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게 성장으로 이어지는 첫걸음”이라며 혼혈로서 겪어온 아픔과 경험을 나눴다. 김 씨가 진행한 강의는 고려대가 올해 개교 120주년을 맞아 국내 유명 인사를 초청해 여는 ‘세상을 바꾸는 리더’ 시리즈로, 이번에 9회째를 맞았다.

‘비 온 뒤 맑게 갠 하늘’을 뜻하는 해밀학교는 다인종·다문화 학생들이 사회 구성원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교육과 돌봄을 제공하는 대안학교다. 양교는 이번 협약을 통해 멘토링 프로그램 운영, 다문화 인재 성장 캠프 운영, 다문화 가정 청소년의 학업 역량 강화·진로 탐색 지원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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