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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경 여사, ‘그리운 금강산’ 듣자 연신 눈물…조수미도 ‘울컥’

입력 | 2025-11-19 08:40:00


KBS 유튜브 영상 캡처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를 방문 중인 김혜경 여사가 양국 문화교류 행사에서 소프라노 조수미 씨의 노래를 듣고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KBS 유튜브 영상 캡처

18일(현지 시간) UAE 대통령궁인 ‘카스르 알 와탄’에서는 문화교류 행사 ‘문화, UAE와 한국을 잇다’가 열렸다. 행사에는 이 대통령 부부를 비롯해 UAE 주요 인사와 재계 인사, 현지 문화예술인, 한류 팬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8일(현지 시간) 아부다비 카사르 알 와탄 대통령궁에서 열린 ‘문화, UAE와 한국을 잇다’ 한-UAE 문화교류 행사에서 공연을 보며 박수치고 있다. 2025.11.18. 뉴시스

김 여사는 아이보리색 저고리에 살구색 치마의 한복 차림으로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대통령과 김 여사,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나흐얀 UAE 대통령이 함께 입장하자 참석자들은 기립해 박수로 맞이했다.

이날 무대에 오른 조 씨는 ‘아리아리랑’, ‘그리운 금강산’, ‘환희의 송가’ 등 K클래식 곡을 선보였다. 조 씨는 “오늘처럼 특별한 자리에 이 아름다운 대리석 궁전에서 노래할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KBS 유튜브 영상 캡처

조 씨가 분단의 아픔을 담은 가곡 ‘그리운 금강산’을 부르자 이 대통령은 눈을 감고 노래에 귀를 기울였다. 무대에 몰입해 있던 김 여사는 곡이 절정에 달하자 결국 눈물을 쏟아냈다. 흐르는 눈물을 연신 손으로 닦아내는 김 여사에게 옆자리에 있던 현지 인사가 휴지를 건네는 모습도 포착됐다. 조 씨의 공연이 끝나자 김 여사는 큰 박수와 함께 환호를 보냈다.

공연이 모두 끝난 뒤 이 대통령과 김 여사는 무대에 올라 출연진과 인사를 나눴다. 이내 조 씨 앞에 선 김 여사는 그와 뜨겁게 포옹을 나눴다. 조 씨는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김혜경 여사가 18일(현지 시간) 아부다비 카사르 알 와탄 대통령궁에서 열린 ‘문화, UAE와 한국을 잇다’ 한-UAE 문화교류 행사에서 공연을 관람한 뒤 소프라노 조수미와 포옹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11.18. 뉴시스

김 여사와 조 씨는 선화예고 동문이다. 조 씨가 2회, 김 여사가 6회 졸업생이다. 이에 김 여사는 조 씨를 ‘선배’라고 부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성남시장 시절인 2017년 성남문화재단의 기획공연으로 조 씨와 인연을 맺었다. 이 대통령은 2021년 자신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에 조 씨가 댓글을 달자 “옆에 아내가 안부인사 드린다고 전해 달란다”고 답하기도 했다.

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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