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부산 연제구 연산교차로 인근 편도 3차선 도로. 부산시청 쪽에서 약 100m 구간을 달려온 성화봉송 주자들은 은색 성화봉을 기울여 이글거리는 주황색 불꽃을 다음 주자에게 옮겼다. 성화를 넘겨받은 이들은 밝은 표정으로 “전국체전 성공개최!”라고 외치며 천천히 달렸다.
13일 부산 연제구 연산교차로 인근 도로에서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성화 봉송 주자들이 앞선 구간을 달려온 주자들에게 불꽃을 넘겨받고 있다. 김화영 기자 run@donga.com
첫 봉송 주자는 1970년 방콕아시안게임 사이클 은메달리스트인 원로 체육인 권중현 씨였다. 체육 꿈나무인 이건호(대신중)·황설후(광남초) 선수가 부주자였다. 이 선수는 올해 열린 제54회 전국소년체전에서 100m 금메달을 거머쥐었고, 황 선수는 같은 대회 수영 종목에 참여해 배영 50m·100m의 2관왕에 올랐다.
13일 부산 연제구 연산교차로 인근 도로에서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성화 봉송 주자들이 오른손에 은색 성화봉을 들고 천천히 달리고 있다. 김화영 기자 r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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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전국체전에서 종합 순위 3위권 내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부산시체육회와 함께 우수선수를 영입해 전력을 보강했다. 또 팀 창단을 지원해 불참 종목 해소를 위해 노력했다. 시는 올 3월 생활체육 활성화와 선수 육성을 전담하는 스포츠 행정의 컨트롤 타워인 ‘체육국’을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신설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25년 만에 부산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많은 시민이 함께 준비했다”라며 “성화가 ‘생활체육 천국 도시’로 도약하는 불꽃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는 17일 전국체전 개회식 잔여 입장권을 당일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1인당 2매까지 추가 배부한다. 지난달 30일부터 16개 구군에서 무료 배부한 입장권이 대부분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시는 전국체전 교통소통 종합대책을 시행한다. 마라톤 등의 경기로 광안대교 일대 등 일부 도로가 통제된다.
김화영 기자 r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