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울증이나 불안장애로 정신과 진료를 받은 아동·청소년이 11만5000명에 이른다는 통계가 나왔다. 최근 아동·청소년 자살률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집계된 가운데 아이들의 마음 건강이 점점 더 우려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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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백종헌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우울증이나 불안장애로 병원 진료를 받은 10대 이하 아동·청소년은 11만5264명이었다. 우울증이 7만5233명, 불안장애가 4만31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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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병을 얻는 어른들도 점점 늘어 지난해 전 국민 25명 중 1명은 우울증이나 불안장애로 병원을 찾은 적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우울증과 불안장애에 따른 진료인원은 총 200만2914명이었다. 지난해 기준 대한민국 전체 인구(5121만 7221명)의 3.9%에 해당한다. 성별로는 여성(128만9789명)이 남성(71만3125명)보다 81% 더 많았다.
우울증 및 불안장애 환자는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 상반기(1~6월)에만 환자 수가 147만7402명에 이르렀다. 이 추세대로면 올해 말에는 누적 환자 수가 300만 명에 육박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
국가데이터처 발표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우리나라 청소년의 ‘삶의 만족도’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국 중 최하위권인 30위로 드러났다. 아동·청소년 자살률은 10만명당 3.9명으로 2000년 이후 23년 만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백종헌 국회의원.(백종헌 의원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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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운 기자 eas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