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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제하던 여성의 10대 딸을 협박해 차에 태운 뒤 양손과 양발을 묶고 음란 행위를 한 일본 20대 남성이 검거됐다.
1일 요미우리TV방송, 후지뉴스네트워크(FNN) 등 외신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비동의 외설(강제추행), 외설 목적 약취(납치) 혐의를 받는 건설 노동자 쿠보 료키(21)를 이날 송치했다고 밝혔다.
쿠보는 이날 오사카부 경찰 본부를 출발하는 차량 안에서 취재진 카메라를 향해 미소를 지으며 손을 흔들고, 손가락을 ‘브이’ 모양으로 만들어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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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소녀는 차 안에서 손발이 테이프로 묶인 상태로 발견됐다고 한다. 이 소녀는 경찰 조사에서 “거실에서 자고 있었는데 남자가 서 있었다. ‘내 말을 듣지 않으면 죽일지도 모른다’고 말하며 손과 발을 빙빙 감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발생 당시 교제 여성의 아들은 “남자가 들어와서 때렸다”며 어머니에게 연락했고, 이 소식을 들은 여성은 경찰에 신고했다. 쿠보는 교제 여성 아들의 목을 조르는 등 폭행한 혐의로도 기소된 상태다.
쿠보는 이번 사건을 저지르기 전 교제 여성과 금전 문제를 두고 다툼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피해자를 집에서 데려갔지만, 음란한 목적은 없었고 교제 상대에게 괴롭힘을 주기 위해서였다”면서 “강제로 했다는 느낌은 없기 때문에 협박은 하지 않았다. 피해자의 손발을 접착 테이프로 묶은 것은 사실이지만, 강제로 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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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