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DC서 1980년대 사형 폐지…“재도입할 수 있을지 불분명” 안티파 등 좌파 운동 해체 위한 연방정부 합동 TF 구성도 지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 시간) 수도 워싱턴DC에서 살인하면 사형에 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행정명령 서명식을 진행하며 발언하는 모습. 2025.09.26 [워싱턴=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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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 시간) 수도 워싱턴DC에서 살인하면 사형에 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ABC뉴스,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이런 내용의 각서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그런 일이 일어나도록 내버려둘 수 없다”며 “링컨 기념관을 보기 위해 아이오와에서 왔던 사람들이 죽임을 당했다. 더 이상 그런 일이 일어나선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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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NYT는 각서에 대해 “워싱턴에서 1980년대에 폐지된 사형을 부활시키려는 각서에 서명했다”며 “대통령이 실제 이 지역에 사형을 다시 도입할 수 있을지는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워싱턴DC는 1981년에 사형제를 공식적으로 폐지했다. 현재 연방정부 관할 범죄에 한해 검찰이 사형을 구형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살인 사건에 대해 사형이 집행되지 않고 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안티파(Antifa)’를 비롯해 정치적 폭력을 선동하는 네트워크 및 단체, 조직을 수사하고 차단하기 위해 연방수사국(FBI)에 ‘국가 합동 테러 태스크포스(TF)’ 구성을 지시하는 각서에도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이들 그룹에 자금을 지원하는 자들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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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는 1980년대에 생겼다가 대안 우파가 부상하면서 다시 활성화됐다. 이들의 목표는 극우주의자들과의 정면 대결, 즉 무력 충돌이다. 전문가들은 안티파를 좌파 극단주의자들의 운동으로 보고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