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케미칼 제공
아라미드 핵심 소재인 TPC(Terephthaloyl Chloride)와 이차전지 음극재용 하드카본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적극 추진 중이다. 현재 울산공장 부지 내 1만5000t 규모의 TPC 공장을 설립 중이며 향후 시장 성장과 수요 증가 추세에 따라 생산 규모를 확장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하면 아라미드 섬유 벨류체인의 한 부분을 차지하고 시장 리더십을 공고히 할 방침이다. 애경케미칼 측은 “TPC 생산에 적용되는 ‘광 공법’은 유해가스인 이산화황 가스 발생을 억제하고 염화수소를 포집해 활용할 수 있는 친환경적 공법”이라며 “점차 강화되는 글로벌 환경 규제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차전지 음극재용 하드카본 사업도 점차 속도를 내고 있다는 입장이다. 파일럿 테스트를 통해 품질 신뢰성을 높이고 고객사와 함께 성능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애경케미칼 측은 단면이 깨진 유리 파편처럼 거친 형태를 띠는 경쟁사의 하드카본과 달리, 구형에 가까워서 코팅이 쉽고 균일한 성능 발휘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연구개발을 빠르게 마무리한 후 국내 공급망 안정화, 제품 상업화를 목표로 지속적인 고객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광고 로드중
이한규 기자 hanq@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