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일가 ‘디파이 코인’ 월드리버티파이낸셜, 상장가 비해선 31% 하락 사전 판매 물량 ‘덤핑’ 우려…트럼프 주니어 “밈코인 아냐” 강조
월드리버티파이낸셜(WLFI) 토큰의 상장 이후 가격 추이. 빗썸 갈무리.
광고 로드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일가의 가상자산으로 잘 알려진 월드리버티파이낸셜(WLFI)이 거래 첫날 상장가 대비 30% 넘게 폭락했다.
WLFI 토큰은 사전 판매된 물량의 20%가 시장에 풀리면서 전 세계 주요 거래소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이에 사전 판매 물량이 시장에 ‘덤핑(대규모 매도)’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면서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2일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전날 418원에 상장된 WLFI 토큰은 상장 직후 510원까지 올랐으나, 바로 하락하기 시작했다.
광고 로드중
‘트럼프 일가 코인’으로 인지도가 높음에도 가격이 급락한 이유는 ‘덤핑’에 대한 우려가 있었기 때문이다.
WLFI 토큰은 전날 일반 투자자에 사전 판매된 물량의 20%가 락업(보호예수)이 풀리면서 전 세계 주요 거래소에 동시 상장됐다. 이에 해당 물량이 매도 물량으로 풀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가격은 상장가 밑으로 떨어졌다.
또 트럼프 일가가 지나치게 많은 물량을 보유하고 있는 점도 우려를 키웠다. WLFI 발행량 1000억개 중 22.5%인 225억개는 트럼프 일가 계렬사인 ‘DT Marks DeFi LLC’에 할당돼 있다. 다만 이번 락업 해제 대상에서 트럼프 일가는 제외됐다.
월드리버티파이낸셜은 트럼프 일가의 탈중앙화금융(디파이) 프로젝트다.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에릭 트럼프 등 트럼프 대통령의 아들들이 공동창업자를 비롯한 주요 직책을 맡고 있다. WLFI는 월드리버티파이낸셜 프로젝트의 거버넌스토큰이다.
광고 로드중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