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가 쏟아진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인근에서 우산 쓴 시민이 출근을 하고 있다. 2025.7.17 뉴스1
2일 기상청에 따르면 3일부터 우리나라에 제8호 태풍 꼬마이가 남긴 다량의 수증기가 유입된다. 일본 남동쪽에 위치한 북태평양고기압 본체가 우리나라 남쪽으로 세력을 확장하면서 수증기까지 끌고 들어오는 탓이다.
여기에 서해상에서 대기로 공급되는 수증기량도 상당히 많은 상황이다.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폭염에 서해상 해수면 온도가 예년보다 1∼3도 높은 30도 안팎에 달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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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일대에서 우산을 쓴 시민이 폭우에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5.7.17 뉴스1
특히 3일에서 4일로 넘어가는 밤 수도권과 충청, 호남, 경남 남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50∼80㎜씩 ‘극한호우’가 쏟아질 때가 있겠다.
3∼4일 이틀간 총강수량은 광주·전남·부산·울산·경남 50∼150㎜(전남해안 최대 200㎜ 이상, 부산·경남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 최대 180㎜ 이상), 수도권·대전·세종·충남·전북 50∼100㎜(최대 150㎜ 이상), 제주(북부 제외) 30∼100㎜(산지 최대 120㎜ 이상)일 것으로 예보됐다.
서해5도·강원내륙·강원산지·충북·대구·경북엔 30∼80㎜(강원내륙·강원산지·충북·경북북부내륙 최대 100㎜ 이상), 울릉도와 독도엔 20∼60㎜, 강원동해안과 제주북부엔 10∼40㎜ 비가 오겠다.
서울에 일주일째 폭염경보가 이어지는 3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계류식 가스기구 ‘서울달’에서 열화상 카메라로 바라본 서울 도심과 여의도 공원의 색이 대비를 이루고 있다. 열화상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은 온도가 높을수록 붉은색, 낮을수록 푸른색을 나타낸다. 2025.07.30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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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