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로 대우건설 사옥 전경.
29일 공시에 따르면 대우건설의 2025년 상반기 연결 실적은 매출 4조35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1%감소했고 영업이익 2335억 원으로 전년대비 6.3% 증가했다. 순이익 150억 원으로 전년 대비 92.0% 감소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영업 외부 요인인 환차손 영향이 컸지만 주택건축 중심의 수익성 개선과 원가 안정 효과로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증가했다”면서 “영업은 견조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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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 실적은 긍정적 흐름을 보였다. 상반기 신규 수주는 5조 8224억 원으로 전년 동기(4조4008억 원) 대비 32.3% 증가했다. 개포주공5단지 재건축(6970억 원), 투르크메니스탄 미네랄 비료플랜트(9401억 원), 영등포 도시환경정비사업(5103억 원) 등 대형 수주가 포함됐다.
이로써 수주잔고는 44조 9933억 원에 달하며 이는 연간 매출 기준 약 4.3년치에 해당한다. 도시정비사업 수주잔고만 20조 9150억 원으로 전체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한다.
하반기에는 체코 원전, 이라크 Al Faw 항만 해군·공군기지, 베트남 끼엔장 신도시 개발 등 해외 대형 프로젝트의 수주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대우건설은 국내에서는 분양성 우수한 수도권 중심 주택사업과 핵심 도시정비사업 확대에 집중할 방침이다.
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