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2020년 3월9일(현지시각) 워싱턴에서 열린 위성(Satellite) 컨퍼런스 및 전시회에서 연설하는 동안 질문을 듣고 있다. 2024.09.08 워싱턴=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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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신당 창당을 선언한 일론 머스크가 회사 경영에 집중하라는 한 애널리스트의 권고를 강한 어조로 맞받아쳤다.
8일(현지시간) 미국 CNBC에 따르면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 애널리스트는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구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 이사회에 세 가지 권고안을 제시했다.
아이브스는 평소 테슬라에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지난 주말 머스크의 ‘아메리카당’ 창당 선언 후 테슬라의 주가가 요동치자 연일 머스크의 정치 활동에 비판적인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그는 “테슬라 이사회는 다음의 세 가지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머스크에게 25%의 의결권을 부여하는 새로운 급여 패키지를 마련 ▲머스크가 테슬라에 할애해야 할 시간에 대한 가이드라인 마련 ▲머스크의 정치적 활동에 대한 감시·감독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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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그러면서도 웨드부시는 테슬라에 대한 목표주가 500달러와 주식 매수 의견은 유지했다.
이런 아이브스의 게시글에 대해 머스크는 “입 닥쳐, 댄(Shut up, Dan)”이라며 강하게 응수했다.
이에 아이브스는 CNBC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머스크는 자신만의 의견을 가지고 있고 저도 이해하는 바다. 그러나 우리는 이사회의 올바른 행동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CNBC는 테슬라의 주가가 올해 들어 약 25% 하락해 미국 지수보다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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