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현 채상병 특별검사를 비롯한 특검보가 2일 오전 서울 서초구에 마련된 특검 사무실에서 열린 현판식에서 현판 제막을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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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및 외압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채 상병 특검(특별검사 이명현)이 10일 국방부와 국가안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채 상병 특검의 첫 강제 수사다.
특검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대변인실 등과 국가안보실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정민영 특검보는 이날 정례브리핑을 열고 “관련 피의자들이 사용한 국방부, 국가안보실 사무실 등 10여곳에 대해 압수수색 하고 있다”며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이시원 전 대통령공직기강비서관, 임기훈 전 대통령국방비서관,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을 대상으로 한 압수수색도 실시 중”이라고 밝혔다. 이 비서관과 임 비서관의 자택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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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격노가 사건의 경찰 이첩 중단과 사건 회수로 이어졌다는 의혹이다.
당시 수석비서관 회의에는 김태효 전 국가안보실 1차장, 조태용 전 국가안보실장 등 국방·안보 관계자가 다수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윤석열 정부의 외교안부 실세로 불린 김 전 차장을 11일 서울 서초구 특검 사무실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그외 당시 수석비서관 회의에 참석한 관계자도 조사할 예정이다.
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