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망 안정화 양해각서 체결… 필수-희귀 원료 공급 등 협력 연구인력-기술-정보 교류 추진 국내 기업들, 위탁생산 등 수혜… 연 경제효과 16조4000억 기대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류형선 회장(가운데), 중국의약보건품진출구상회 저우후이 회장(왼쪽), 일본의약품수출입협회 후지가와 회장.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제공
류형선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회장.
CPHI China 2025 한국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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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수협에 따르면 이번 MOU를 통해 3국 간 협력이 본 궤도에 오를 경우 필수·원료 의약품 공급망이 안정화돼 △원료 재고 비용 감소 △공동 구매 등을 통한 원료 조달 비용 절감 △팬데믹 등 위기 대응 비용 절감 △3국 간 의약품 무역 활성화에 따른 무역창출 효과 △EU·인도 등으로부터의 의약품 수입을 역내 무역으로 대체하는 무역 전환 효과 등에 따라 매년 약 120억 달러(약 16조4000억 원)의 경제적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구체적으로 이번 MOU를 계기로 한국 기업이 의약품을 중국에서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생산해 마케팅 역량을 바탕으로 일본에 등록하고 더 나아가 유럽까지 진출하는 3국 간 위탁생산(CDMO) 협력 모델을 구축할 수 있다. 또 수입 원료 공급 중단을 경험했던 국내 제약사가 이번 협약 이후 중국 및 일본의 원료 기업과 비상 공급 계약을 체결해 안정적 공급선을 확보하는 사례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의수협 류형선 회장은 “한국은 첨단 바이오 기술과 고품질 의약품 생산 역량, 일본은 정밀 제조 기술과 희귀 의약품 특수 원료 기술력, 중국은 대규모 원료 의약품 생산과 공급 능력에서 각각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번 MOU는 동북아 전체의 공급망 안정성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며 한국 기업들도 MOU의 후속 조치로 추진될 기술 협력, 연구개발(R&D), CDMO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에 적극 참여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의약보건품진출구상회 저우후이 회장은 “이번 MOU는 세 단체 간 오랜 협력과 긴밀한 소통의 결실로 한·중·일 제약 산업의 공동 발전을 위한 실질적인 협력의 발판을 마련한 것”이라며 “3국 간 협력은 필수 의약품 및 원료 의약품의 안정적인 공급은 물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며 이는 동아시아 제약산업 협력의 선도적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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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해진 기자 haeha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