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무총리가 7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 참석하며 부처 장관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7.7. 뉴스1
● “의대생 복귀가 최우선 과제” 양측 공감
김민석 국무총리가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에서 열린 이재명 정부 첫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7.6.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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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는 가장 시급한 과제로 의대생 ‘트리플링(24·25·26학번 동시 교육)’ 해결 방안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 2학기라도 의대생이 학교에 돌아와야 내년 정원의 3, 4배에 이르는 예과 1학년생들이 한꺼번에 수업을 받는 파행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7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깊게 허리를 숙이는 인사는 자제해 달라고 말하고 있다. 2024.07.07. 세종=뉴시스
의협 관계자는 “의대생이 빨리 복귀할수록 교육 정상화도 가능한데, 지도부가 여전히 ‘하나도 양보할 수 없다’는 생각에 갇혀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 전공의 “의료개혁 재검토”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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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서울 시내 대학병원에서 의료진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6.25. 서울=뉴시스
그러나 의료계 내부조차 이미 시행 중인 의료개혁 방향을 새 정부가 크게 수정할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정부가 전공의와 의대생의 복귀 조건을 일부 수용한다면 오히려 공공의대 신설 등 대선 공약이 청구서로 되돌아올 가능성이 있다. 서울 상급종합병원 필수과 교수는 “의료계가 전공의와 의대생의 수련·교육 공백을 최소화하는 대책을 얻어내려면, 공공의대 등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도 인정하고 참여하는 수밖에 없다”고 했다.
하반기 복귀를 서두르는 쪽은 성형외과와 피부과 등 모집인원이 적지만 인기가 많은 진료과다. 수도권 대학병원 사직 레지던트는 “수련병원별로 각 연차 모집인원이 한 자릿수인 곳이 많은데, 이번에도 안 돌아가면 자리가 사라질 수 있다는 걱정을 많이 한다”고 전했다. 반면 내과 등 필수의료과 전공의 사이에선 “올해 9월 복귀나, 내년 3월 복귀나 2년 공백은 마찬가지”라며 복귀를 서두르지 않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 李 “총리가 안전-질서-민생 각별히 챙겨달라”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임명장 수여식에서 김민석 신임 국무총리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후 기념촬영을 하기 위해 자리를 안내하고 있다 2025.7.4. 대통령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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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민 기자 min@donga.com
권오혁 기자 hyuk@donga.com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