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이상 11명, 50대 5명, 40대 2명 서울대 출신 7명, 편중현상 완화 정치인 9명… 교수 출신 1명 그쳐 대통령실 수석급이상 평균 59.6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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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부의 1기 내각 인선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국무총리와 17개 정부 부처 장관급 인선은 출신 지역 및 대학 안배, 여성 비율 상향 등 특정 배경에서 쏠림 현상이 완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임 윤석열 정부에 비해 출신지와 경력 등 특정 배경이 덜 고려된 실용주의 인선이 이뤄졌다는 것. 정치인 출신이 대거 내각에 진입하고 기업인 출신이 여럿 발탁된 반면 역대 정부에서 중용돼 왔던 대학교수 등 학자 출신은 드문 점도 이재명 정부 첫 내각의 특징으로 꼽힌다.
● 첫 내각 영남(5명)·호남(6명) 안배
국토교통부와 문화체육관광부를 제외하고 지난달 29일까지 완료된 총리 및 정부 부처 17개 장관급 인선을 분석한 결과 출신 지역별로는 영남에서 5명(강선우 구윤철 김영훈 권오을 전재수), 호남 6명(김성환 김정관 안규백 정동영 정은경 조현)으로 비교적 지역별 안배가 이뤄졌다. 과거 윤석열 정부 1기 내각 인선에선 영남이 7명이었지만 호남 출신은 한 명도 발탁되지 않아 편중 현상이 두드러졌었다.
18명 중 60대 이상이 11명(61%)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지만 평균 연령은 60.2세로 전임 정부(60.6세)보다 낮아졌다. 50대는 5명, 40대는 2명이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72세로 최연장자이고, 47세인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가장 연소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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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신 학교는 서울대 편중 현상이 다소 완화됐다는 평가다. 김민석 총리 후보자를 비롯해 장관 후보자 17명 중 서울대는 7명(38%)으로 가장 많았고 연세대와 이화여대가 각각 2명, 고려대와 광운대, 동국대, 동아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충남대 등이 각 1명씩으로 그 뒤를 이었다. ‘서육남’ 특징을 보인 윤석열 정부 1기 때는 내각 19명 중 서울대가 10명으로 절반을 넘기면서 편중 현상이 지금보다 두드러졌다.
정치인(9명)을 제외한 직업군도 고르게 분포됐다. 특히 LG 출신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네이버 출신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지명에 이어 두산 출신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를 지명한 건 민관을 가리지 않고 적재적소에 인재를 등용하겠다는 이 대통령 의중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다만 학자 출신은 충남대 총장을 지냈던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 1명으로 상대적으로 중용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 대통령실 참모진 평균 연령 59.6세
다만 출신 지역은 비교적 고르게 안배됐다는 평가다. 호남이 6명, 수도권과 영남이 각각 3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관료 출신이 4명(위성락 김용범 임웅순 오현주)으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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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