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92명 다주택…토지 면적 0.27% 외국인 보유, 미국인 53.5%
2024년 말 기준 외국인 토지보유 현황 (국토교통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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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기준 외국인이 소유한 주택이 10만 가구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절반 이상은 중국인이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4년 말 기준 외국인 토지주택 보유통계’에 따르면 외국인 9만 8581명이 총 10만 216가구를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주택(1931가구)의 0.52% 수준이다.
국적별 비중은 중국(56.0%), 미국(21.9%), 캐나다(6.3%) 등으로 나타났고, 지역별로는 경기(39.1%), 서울(23.7%), 인천(10.0%) 등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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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채 소유자가 9만 2089명으로 가장 많았고, 2채 소유자는 5182명, 3채 이상 소유자는 1310명으로 나타났다. 6492명은 다주택자인 셈이다.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토지 면적은 2억 6790만 5000㎡로 전체 국토 면적(1004억 5987만 4000㎡)의 0.27% 수준이다. 이는 2023년 말 대비 1.2% 증가한 것이다.
외국인 보유 공시지가는 33조 4892억 원으로 2023년 말 대비 1.4% 늘었다.
국적별 비중은 미국(53.5%), 중국(7.9%), 유럽(7.1%) 등으로 나타났고, 지역별로는 경기(18.5%), 전남(14.7%), 경북(13.6%) 등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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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별로는 외국 국적 교포가 55.6%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외국법인(33.7%), 순수외국인(10.5%)이 이었다.
외국인 국내 토지 보유 면적은 2014년~2015년 사이 높은 증가율을 보였지만 2016년부터 증가폭이 둔화한 후 현재까지 완만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국토부는 외국인의 토지·주택 보유 통계와 거래 신고 정보를 연계해 불법 행위가 의심되는 이상 거래를 철저히 조사하는 등 외국인의 부동산 투기거래를 엄격하게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