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56건 지정… 작년比 5배
지난달 국내 증시에서 ‘투자 경고 종목’이 역대 최대 수준으로 늘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코스피·코스닥 시장의 투자 경고 종목 지정 건수는 총 56건으로 집계됐다. 월 기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로, 1년 전(11건)과 비교하면 5배가 넘는 건수다. 올 1월 20건이었던 투자 경고 종목 지정 건수는 2월과 3월 각각 16건, 6건으로 줄었지만 지난달 크게 늘었다.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을 파면하면서 막이 오른 조기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주요 대선 후보 관련 정치테마주 주가가 급등락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투자 경고 종목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관련 테마주인 형지글로벌, 형지엘리트, 상지건설 등이 포함됐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관련 테마주(평화홀딩스)와 한덕수 전 국무총리 관련 테마주(아이스크림에듀) 등도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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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호 기자 wil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