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고급단지 조·중식서비스 운영 확산세 입주민 전용 영화관에서 최신 영화 상영도 수영장 레인 수 경쟁…미혼 남녀 맞선 중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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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이 입주민에 대한 편의와 삶의 질을 높여주는 것은 물론 아파트 단지의 가치를 높게 유지하는 공간으로 자리잡으면서 부동산 시장에서 이색 커뮤니티를 내세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신축 아파트를 분양하는 건설사들은 다양하고 독특한 커뮤니티 시설을 조성해 단지의 프리미엄 가치를 강조하는 추세다.
피트니스 및 GX클럽, 실내수영장, 도서관 등은 이제 일반적인 커뮤니티 시설로 간주된다. 고급 아파트 단지는 조식서비스 공간과 수영장, 골프연습장, 실내 클라이밍 공간, 입주민 전용 영화관 등을 경쟁적으로 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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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그랑자이는 국내 최초로 아파트 단지 내에 입주민 전용 영화관을 설치했다. CGV와 손잡고 최신 개봉 영화와 뮤지컬, 오페라 등 문화예술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인천 서구 로열파크씨티Ⅱ도 입주민 전용 영화관을 운영 중이다.
서울에서는 래미안 리더스원, 서초그랑자이, DMC센트럴아이파크, 타워팰리스, 공덕자이, 래미안대치팰리스, 디에이치아너힐즈 등 여러 단지가 수영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신축일 수록 레인 수를 3레인, 4레인 등으로 늘려가는 추세다. 경기도 고양시에서 최초로 수영장을 선보인 ‘래미안휴레스트’는 2009년 입주 이후 지금까지 선호도가 높은 단지로 통한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초고가 아파트단지인 ‘래미안 원베일리’는 커뮤니티 시설을 단순 공용 편의공간이 아닌 사회적 네트워킹 공간으로도 활용하고 있다. 커뮤니티로 와인바와 연회장까지 갖춘 이 단지는 2023년 입주민을 대상으로 ‘반포원베일리결혼정보모임회’(원결회)라는 행사를 통해 미혼 남녀 소개의 장을 마련하고 결혼 주선까지 기획해 화제가 됐다. 구체적으로는 와인 시음회와 고급 문화강좌를 마련했으며 참여 대상을 30~40대 고소득 전문직과 미혼인 남녀를 한정했다. 올해는 가입 대상을 강남·서초 전체로 넓혀 운영한다.
수도권은 물론 비수도권에서도 최근 분양했거나 분양을 앞둔 단지들 역시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내세우고 있다. 이달 중 분양하는 서울 은평구 대조동 ‘힐스테이트 메디알레’는 프라이빗 영화관과 스카이라운지를 비롯해 탁구 및 당구 등을 즐길 수 있는 다목적실, 기존 스터디룸에 1인 독서실을 추가한 도서관, 스크린골프와 GDR이 도입되는 실내골프연습장, 게스트하우스 등을 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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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