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단지 모습. 2025.4.18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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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경기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올해 1분기(1~3월) 건설사 실적은 공사비 증가에도 주택 사업 수익성을 개선했는지에 따라 희비가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현대건설은 매출액 7조4556억 원, 영업이익 213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8%, 14.8% 감소했다. 자잿값과 인건비 등 공사비가 급등한 시기에 착공된 사업이 준공되면서 투입 비용 대비 원가율이 상승해 수익성이 나빠진 것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공사비 급등기에 착공한 현장이 순차 준공되고 수익성이 확보된 핵심 사업지 공정이 본격화됨에 따라 분기별 수익성은 점진적으로 회복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주택사업 수익성 개선을 이룬 건설사는 영업이익 반등에 성공했다. 올해 1분기 대우건설과 DL이앤씨 영업이익은 각각 1513억 원, 81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8%, 33% 올랐다. 두 건설사는 2, 3년 전 착공돼 진행 과정에서 공사비가 올라 수익성이 나빠진 사업들이 마무리되고 최근 현실화된 공사비를 반영한 새 사업이 시작된 게 영업이익에 반영됐다. 국내외 플랜트 공정이 본격화되며 실적 개선에 영향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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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유나 기자 imyo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