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문제가 심각해지는 가운데 재활용을 넘어선 ‘업사이클링’이 주목받고 있다. 버려지는 자원에 새로운 가치를 더해 완전히 다른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업사이클링은 지속가능한 소비문화의 핵심으로 자리잡고 있다. 통합 브랜딩 솔루션 기업 썸코리아가 선보인 ‘페이퍼어스(PAPER US)’는 버려진 종이를 활용한 업사이클링 리빙 브랜드로, 환경 보호와 세련된 디자인의 조화를 추구한다.
페이퍼마블 소재로 만든 명함홀더 ‘꽂이(KKOJI)’ 제품 사진
썸코리아가 페이퍼마블 소재 개발에 나선 것은 브랜드 굿즈 시장에서의 경험에서 비롯됐다. 지속가능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면서 기업들의 브랜드 굿즈 또한 환경친화적 소재와 디자인이 중요해졌고, 썸코리아는 이러한 시장 변화에 대응하며 독자적인 기술력을 발전시켜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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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코리아의리빙 브랜드 페이퍼어스는 록시땅, NHN, SK-II, 삼성 등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업사이클링의 가능성을 확장하고 있다. NHN 그룹과는 CI 변경으로 사용하지 않게 된 명함을 다용도 꽂이로 업사이클링했고, SK-II와는 불필요해진 쇼핑백을 ‘조약돌 디퓨저’로 변모시켰다. 삼성과의 협업에서는 태양광 리모컨의 환경친화적 가치에 부합하는 거치대를 페이퍼마블 소재로 제작했다.
특히 프랑스 자연주의 화장품 브랜드 록시땅과 함께한 ‘허그베어 홀더’ 프로젝트는 주목할 만하다. 버려진 나무를 업사이클링한 소재로 제작된 ‘허그베어 홀더’ 핸드크림 거치대는 록시땅의 환경친화적 브랜드 철학과 조화를 이루며, “굿즈 때문에 록시땅 제품을 구매했다”는 소비자 반응을 이끌어내며 호응을 얻었다.
왼쪽부터 NHN, SK-II, 삼성과 협업해 페이퍼마블 소재로 만든 제품 이미지
주요 유통 채널 진출로 확장되는 지속가능한 라이프스타일
페이퍼어스는 오는 5월부터 신세계백화점을 비롯한 주요 오프라인 유통채널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는 업사이클링 제품이 틈새시장을 넘어 대중적인 유통 채널로 확장되는 의미 있는 진전이다. 팝업스토어에서는 페이퍼마블 소재를 적용한 다양한 리빙 제품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이 직접 제품을 경험하고 지속가능한 소비의 가치를 체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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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