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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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가공식품에 많이 들어 있는 식품 첨가물이 둘 이상 섞여 특정 조합이 이뤄지면 제2형 당뇨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과학자들이 10만 명 이상의 성인을 대상으로 2009년부터 2023년까지 진행한 국가 영양 동일집단 연구 ‘NutriNet-Santé’의 데이터(평균 7.7년 추적 조사)를 분석해 얻은 결과다.
국제 학술지 플로스 메디슨(PLOS Medicin)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여러 식품 첨가물을 함께 섭취하면 더 해로울 수 있다. 지금까지 연구는 대부분 각각의 첨가물에 초점을 맞췄다. 이들 첨가물이 단독으로 쓰이는 경우가 거의 없다. 이번 연구는 이것들이 섞였을 때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탐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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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다섯 가지 첨가물 조합을 조사했다. 제조된 식품에 함께 포함되어 있거나 함께 자주 섭취하는 물질들을 하나의 조합으로 엮었다.
이중 두 가지 조합이 당뇨병 발병 위험과 관련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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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조합은 ‘제로’ ‘다이어트’ 음료와 탄산음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성분들이 포함됐다. 산미제·산도 조절제(구연산, 구연산나트륨, 인산 등), 착색제(캐러멜 색소 등), 감미료(아스파탐, 수크랄로스 등), 유화제 등이다. 이 조합 섭취가 증가하면 제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이 13% 증가했다. 가령 ‘제로’ 음료에는 아스파탐, 아세설팜칼륨(Ace-K), 아황산염 암모니아 캐러멜, 구연산과 같은 인공 감미료, 인공 향미료, 인공 색소, 산도조절제 등이 혼합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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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첨가물들이 상호 작용하는 근본적인 메커니즘을 규명하기 위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연구진을 말했다.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