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찬성 시사… 연임 통과할듯 내일 KB-신한-우리, ‘주주환원’ 이슈
4대 금융지주(KB, 신한, 하나, 우리)의 주주총회가 이번 주 연이어 열린다. 지난해 줄줄이 최대 실적을 낸 만큼 이번 주총에서 주주환원이 주요 이슈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지주의 경우 함영주 회장의 연임 안건이 주목을 받고 있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는 25일 서울 명동 사옥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함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건을 의결한다. 이미 8일 마감된 한국예탁결제원 외국인 주주 사전 투표 결과 외국인 의결권 약 1억2360만 주가 함 회장 연임에 찬성표를 던졌다. 전체 의결권 주식 수 2억8130만 주의 약 43.9%에 해당한다.
또 하나금융의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도 함 회장 연임에 찬성의 뜻을 나타냈다. 지난해 말 기준 국민연금은 총 2650만3952주의 하나금융 주식을 가지고 있어 의결권 주식의 비중은 9.4%다. 지난해 하나금융그룹이 순이익 약 3조7388억 원을 내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이 이번 찬성 기류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함 회장의 연임은 무난히 주총을 통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가 재선임에 반대투표를 권고한 점이 주총 결과에 영향을 줄지도 관심사로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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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 기자 number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