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씨 바람 타고 산 옮겨 다니며 확산 야간 진화작업 시설물 주변 방어 총력
21일 발생한 경남 산청군 시천면 산불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2025.3.22/뉴스1 한송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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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산청에서 발생한 산불이 진정되지 않고 바람을 타고 산을 옮겨 다니며 확산하고 있다.
지난 21일 오후 3시 26분께 산청군 시천면 신천리의 한 산에서 시작된 불은 22일 건조한 날씨 속 급경사와 바람을 타고 급속도로 번졌다.
산림 당국은 산불 발생 1시간 만인 21일 오후 4시 20분께 산불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50분 뒤 다시 3단계로 격상했다. 오후 6시 30분 일몰 후 바람이 진정되고 습도가 높아진 환경에서 야간 진화 활동을 벌여 오후 9시 10%에 불과했던 진화율은 22일 오전 6시에는 45%까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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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부터 상황은 더 악화해 불이 확산하기 시작했다.
22일 오전 전체 화선 길이 16.0㎞는 오후 27㎞로 늘었고, 잔여 화선은 4.8㎞에서 17.5㎞가 됐다. 산불 영향 구역은 275㏊에서 503㏊(추정)로 증가했다.
일몰과 함께 운영 중인 헬기가 철수하고 산불 발생 29시간째인 22일 오후 6시 30분부터는 야간 진화 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야간작업은 인명 및 시설 피해 예방을 위해 시설물 주변 진화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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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진화대는 당초 발화가 시작된 시천면 신천리 산 일원 주변 지역 진화에 나선다.
소방은 대단위 민가 시설물 주변과 주요 확산 지역을 맡고 경남 진화대는 발화 구역 우측 지역을 진화할 예정이다.
헬기는 일출과 동시에 다시 투입할 예정이다.
(산청=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