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서 재보선 첫 지원유세 “혁명 중심 호남 있어야 나라 있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오전 전남 담양군 담양중앙공원 이재종 담양군수 재선거 후보 지원 유세장을 찾아 발언하고 있다. 2025.03.22. [담양=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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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전라남도 담양을 찾아 “촛불혁명을 지나 지금 진행 중인 이 혁명의 중심에 호남이 있다”며 “호남이 있어야 나라가 있다”고 22일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4·2 재보궐선거 첫 지원 유세를 위해 전남 담양군수 재선거 지역을 방문해 이재종 담양군수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 대표가 호남을 가장 먼저 찾은 것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지지층 결집을 위한 행보로 보인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의 세부 내용은 몰랐지만 참혹한 살육전이 벌어질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하며 떠오른 게 광주 5·18이었다”며 “친위 군사쿠데타를 막는 유일한 길은 시민들이 나서서 막는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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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만약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의결이 기각돼서 되돌아온다고 생각해 보라. 대통령은 국회를 침탈을 해서라도 계엄을 아무 때나 막 해도 된다는 것“이라며 ”무법천지가 되는 것이다. 나라가 망하는 것이다”고 경고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제가 여기 온 이유는 한 가지다. 결국 민주주의를 향한 의지를 이번 선거를 통해 국민은 확인할 것”이라며 “호남이 민주당을 지지하느냐, 안 하느냐 이런 이야기를 듣는 순간 전열이 흐트러질 것이다. 친위쿠데타를 이겨내고 이 나라를 정상 나라로 갈 수 있도록 작은 힘이라도 보태주시길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