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천녀유혼’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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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영화 ‘천녀유혼’(1987)으로 뭇 남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책받침 여신’ 왕조현이 연기 활동을 중단한 후 캐나다로 이주한 뒤 근황을 전했다.
5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MCP) 보도에 따르면 왕조현은 소셜미디어에 캐나다 밴쿠버에서 뜸 치료 센터를 연다는 내용의 동영상을 올렸다. 공개된 영상에는 의료용 가운을 입은 왕조현이 차를 따르거나, 치료를 준비하는 모습이 나와 눈길을 끈다.
왕조현은 배우 생활을 은퇴한 뒤 ‘뜸 치료’에 깊은 관심을 두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 분야의 관심을 두게 된 이유에 대해선 “내면의 진리를 찾기 위해서”라고 답했다. 또한 “마음과 몸의 균형을 맞추고, 스트레스를 해소해 불편함을 치료하기 위해서”라고도 부연했다.
왕조현 인스타그램
왕조현은 “내 인생의 전반부는 투쟁, 탐험, 혼란으로 가득 차 있었지만, 후반부는 내면의 평화, 건강, 영적 충만을 위해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자신의 치료 센터를 찾는 환자들의 건강에도 신경 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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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조현은 고(故) 장국영과 함께 영화 ‘천녀유혼’을 찍으며 유명 배우가 됐다. 국내에서도 왕조현은 큰 인기를 얻으며 ‘원조 책받침 여신’이라 불렸다. 이후로 여러 작품 활동을 하며 대만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배우 중 한 명으로 꼽혔다.
왕조현의 마지막 작품은 2004년 개봉한 ‘미려상해’였으며, 그는 배우 활동을 중단하고 캐나다로 이주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