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부 보안군과 아사드고향 주민들 총격전, 3명 부상 이미 체포된 청년들 10명 석방 요구..경찰서 앞 대치도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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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의 라타키아주 해안 도시 카르다하에서 26일(현지시간) 보안군이 시내에 군검문소를 설치하려다가 이를 반대하는 주민들과 충돌해서 3명이 다치고 여러 명이 체포되었다고 시민단체와 관리들이 말했다.
이번 충돌은 정부 보안군 인력이 바샤르 알-아사드 전 대통령의 고향이며 그의 지지자가 많은 카르다하 시에서 검문소를 세우기 위해 진입하면서 일어났다.
라타키아주 보안청장 무스타파 크네이파티를 비롯한 정부 관리들은 이 검문소 설치가 “지역 치안을 위한 평상적인 작업”이며 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검문소 설치에 반대하는 주민들 단체가 몰려와 검문소 건물을 허물기 시작하고 근처의 경찰서까지 습격했다고 영국에 본부를 둔 전쟁감시단체 시리아 인권관측소는 전했다.
이들에 따르면 보안군이 검문소 설치를 위해 시내의 한 빵가게 옆에 있는 전 정권의 관리 집을 압수해 개조하면서 주민들과의 대립이 격화되었다고 한다.
압류에 반대하는 군중들의 저항이 총격전으로 이어졌고 3명이 총상을 입었다고 인권관측소는 보고했다.
이후 수 십명의 주민들이 보안군 사령부로 몰려가서 앞서 체포된 청년들 10명의 석방을 요구했다. 보안군은 이를 거부하고 공포탄을 쏘면서 대응했고, 해당 지역에 경비 병력을 추가 배치했다고 시리아 인권관측소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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