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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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조기 대선이 열릴 경우 대구시장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사실상 대권 도전 의사를 전한 것이다.
23일 홍 시장의 소통채널 ‘청년의 꿈’에는 한 홍 시장 지지자가 “시장 직 유지해 달라. 여러 가지 면에서 시장 직 유지가 유리하다고 생각한다. 조기 대선이든 정상 대선이든 시장 직에 계셔야 당원들 표 얻는데도 더 좋고 여러 가지 면에서 효과적이라고 본다”고 적었다.
이 글에 홍 시장은 “대선이 만약 생기면 시장 직 사퇴한다”는 댓글을 달았다. 잠시 후에는 “내가 집권하면 TK(대구경북 지역) 현안은 모두 해결된다”는 댓글도 추가로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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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청년의꿈 캡처
이러한 경우는 헌정사상 단 한 차례 있었다. 18대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17년 3월 10일 탄핵을 당한 뒤 19대 대통령 선거는 60일 뒤인 2017년 5월 9일 열렸다.
당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공직선거법 53조 2항 2조(보궐선거 등에 입후보하는 경우)에 따라 선거일 30일 전인 2017년 4월 9일까지 공직자 사퇴 시한을 제시한 바 있다. 만약 21대 대선이 조기 대선으로 치러지게 될 경우 대선일 30일 전까지 시장 등 공직자는 직을 내놓아야 한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