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스타벅스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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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커피 프랜차이즈 스타벅스가 미국 14개 주에서 플라스틱 컵 대신 친환경 원료로 만든 ‘컴포스터블(compostable)컵’을 도입하자 일부 소비자들이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18일(현지시각) 폭스뉴스 비즈니스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지난 11일 미국 캘리포니아, 워싱턴, 애리조나, 미네소타, 하와이 등 14개 주에서 일회용 투명 플라스틱 컵을 불투명한 ‘컴포스터블 컵’으로 교체한다고 밝혔다.
새로 출시된 컴포스터블 컵은 특수한 성형 섬유로 제작돼 퇴비화가 가능하다. 외형은 종이컵과 비슷하며, 일반 아이스커피나 휘핑이 올려진 프라푸치노 등 모든 음료를 담을 수 있도록 돔 모양의 뚜껑이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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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스타벅스는 “2030년까지 모든 컵을 퇴비화, 재활용 또는 재사용 가능하게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폭스뉴스는 미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컴포스터블 컵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 누리꾼은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 “거품을 빨아들이기 너무 힘들고, 음료를 마시는 구멍도 너무 작다. 뚜껑에서 이상한 맛이 난다”라고 토로했다.
다른 누리꾼 역시 “컵이 너무 불편하고 마시기 어색하다”라며 뚜껑에서 음료가 새는 사진을 공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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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는 이러한 불만에 개인용 재사용 컵을 가져오거나 매장 내에서 머그잔이나 유리컵에 음료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김승현 동아닷컴 기자 tmdg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