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의장, 4박5일 방중…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개막식 등 참석 “한류 교류하면 양국 혐오 줄이는 데 도움 될 것” “시 주석 만날 기회 있을 듯”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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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방문 중인 우원식 국회의장이 중국에 한류 개방을 요청해 문화 교류를 확대하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참석을 계기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게 되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협력을 당부하겠다고 했다.
우 의장은 6일 베이징 시내 호텔에서 한국 특파원단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한·중 관계와 청년 교류를 더욱 증진시키고 우리가 자랑하는 한류 문화를 중국에 알리는 일이 매우 필요하다”며 “그런 생각을 갖고 만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한국에서는 드라마·영화·음악 등 중국의 모든 문화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데 중국에서는 우리 문화 콘텐츠를 즐길 수 없다”며 “어제도 그 얘기를 했다”고 말해, 이 같은 내용을 전날 자오러지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과도 논의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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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한류를 대폭 개방하고. 중국에서 한류를 받아들이는 것, 이런 것들이 혐오를 바꾸는 데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고 기대했다.
한국의 정치상황이 안정적이라는 점을 대외에 알리겠다는 점도 재차 강조했다. 또 계엄 사태 이후 대외신인도 회복과 민생 영향 최소화를 위해 국회가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각국에 대한 의원외교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 의장은 오는 7일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개막식에 참석하는 데 대해 “시 주석도 만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본다”면서 회동 일정을 추진 중임을 시사했다.
이어 “우리로서는 올해 경주 APEC 정상회의를 대한민국의 회복력과 굳건한 시스템을 세계에 확인시키는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며 “시 주석을 만나게 되면 APEC 협력을 좀 더 강조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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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대선과 관련해 본인의 거취에 대한 질문에는 에둘러 입장을 표했다.
우 의장은 “저도 지금 어색하다”면서 “국회가 제대로 역할을 해볼 수 있는 시기이고 제 국회 임기가 2026년 5월 29일까지다”라고 답했다.
이어 “제가 지금까지 당 내 국회의장 경선 중에서 제일 치열한 선거를 치렀다”며 “제가 국회의장을 하려고 굉장히 노력했고 그렇기 때문에 책임 있게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우 의장은 전인대 초청으로 전날 여야 의원들과 함께 4박5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했으며 오는 7일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개막식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순방에는 이헌승·배현진 국민의힘 의원과 김태년·박정·김용만 더불어민주당 의원,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 조오섭 의장비서실장 등이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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