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2차 베이비부머 세대 954만명 은퇴 시작 정부, 유망자격 발굴·훈련…경력전환·이음형 지원도 김문수 “3년 간 15만명에 맞춤형 훈련·일자리 제공”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26일 서울 용산구 피스앤파크컨벤션에서 열린 합리적 계속고용 방안 모색을 위한 토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4.11.26. [서울=뉴시스]
광고 로드중
올해부터 2차 베이비부머(1964년~1974년생) 세대가 은퇴를 시작하는 가운데, 정부가 중장년들의 ‘인생 2막’을 위해 3년 간 15만명에게 일자리 훈련을 지원한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6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중장년내일센터에 방문해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는 노사발전재단이 운영하는 중장년내일센터의 취업서비스에 참여한 중장년 2명과 폴리텍대학 훈련을 수료한 중장년 2명, 중장년을 채용한 기업 담당자 2명이 참석했다.
광고 로드중
김 장관은 “오늘 나온 우수한 중장년 취업사례들이 더욱 확산되도록 3년 간 15만명에게 맞춤형 훈련과 일자리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우선 정부는 ▲유망 자격형 ▲경력전환형 ▲경력이음형 세 가지 유형으로 나눠 지원하기로 했다.
유망 자격형은 지게차운전원·전기공·안전관리자·냉난방설치및관리 등 유망자격 훈련을 확대해 기술직종에 재취업을 촉진하는 것으로, 3년 간 14만명을 목표로 한다.
정부는 직업능력연구원 자격센터를 통해 분기별로 국가·민간 자격증별 일자리 수와 취업률, 임금 등을 분석해 유망 자격증과 훈련 부족규모를 파악할 예정이다.
광고 로드중
특히 기술직종 경력이 부족한 사무직에는 3개월 동안 월 150만원을 지원하는 ‘일 경험’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저소득층(중위소득 60%)에는 국민취업지원 수당 월 50만원이 지원되며, 생계비 대부 요건도 중위소득 80%에서 100%로 완화한다.
경력전환형은 3년 간 6000명을 목표로 설정됐다. 정보기술(IT)·서비스 등 분야 채용을 목표로 훈련하며, 지역 채용 수요에 맞는 직무를 발굴해 훈련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소프트웨어(SW)테스터·호텔객실인스펙터 등 IT·서비스 관련 지역 산업 직무가 개발돼 있으며 3년 간 일자리 6000개를 발굴해 사례를 공유하고 확산할 예정이다.
경력이음형은 3년 간 4000명을 목표로 한다. 기업이 스스로 퇴직하는 숙련인력들을 자사 또는 협약기업의 유관직무로 이·전직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광고 로드중
올해 상반기 네이버나 은행 등 수요가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의사소통교육, 현장훈련 등을 제공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정부는 사업주훈련비를 단가의 300% 범위 내에서 지원하고, 풀타임 정규직 외 단시간근로나 숙련전수 등 다양한 모델을 위한 기업별 직무 컨설팅 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김 장관은 “정책이 실제 현장에 잘 녹아들기 위해서는 중장년과 기업의 생생한 의견이 반영돼야 한다”며 “오늘 말씀해주신 여러분들의 우수사례를 널리 확산시켜 다른 중장년분들에게 좋은 귀감이 되고 희망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