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 14세이브-후반 2세이브 주춤 첫 FA때도 가까스로 NC와 계약
이용찬은 지난해만 해도 리그 정상급 마무리 투수로 통했다. 2021년 NC에 합류한 이용찬은 지난해까지 연평균 22.3세이브(총 67세이브)를 거뒀다. 지난해 시즌 개막 전에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국가대표팀에도 이름을 올렸다.
올해도 시즌 초반에는 좋았다. 이용찬은 올 시즌 전반기에 평균자책점 2.77로 14세이브를 올렸다. ‘FA 대박’을 꿈꾸기에 부족함이 없는 성적이었다. 그러나 후반기 들어 평균자책점이 14.67로 치솟으면서 2세이브를 추가하는 데 그쳤다. 30대 중반 선수가 시즌 도중 성적이 이렇게 떨어지면 ‘노쇠화’라는 의심을 받을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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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관계자는 “이용찬에게 계약 조건은 이미 제시했다”며 “(이에 만족하지 못한) 이용찬 측도 여기저기 조건을 맞춰 보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용찬은 B등급 FA다. 이용찬과 계약하는 팀은 올해 연봉(4억 원)과 선수 한 명을 NC에 보상해야 한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