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층 전기버스 및 출퇴근 전세버스 등 확대 버스전용차로·BRT·급행버스 등 시간 단축 양재역 환승센터·평택 고덕 집중투자사업 등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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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광역버스 의존도가 높은 경기 남부지역 출퇴근 시간을 최대 30분 앞당기기 위해 2층 전기버스 등 광역버스를 대폭 확충하고, 버스 속도 제고 등 서비스 개선에 나선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2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수도권 남부지역 교통편의 제고방안’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 1월25일 민생토론회에서 발표한 교통 분야 3대 혁신 전략의 후속 대책이다.
먼저 대광위는 광역버스 수송력을 확대한다. 올해 2층 전기버스 전체 물량(50대) 중 40대(80%)를 4월부터 12월까지 수원·화성·용인 등에 단계적으로 투입한다. 출퇴근 전세버스도 만차 운행이 잦은 노선·지역에 집중 배차한다. 이에 따라 하루 광역버스 수송력이 약 1만8400명 추가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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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수원 당수지구~양재역(3대) ▲용인 서울병원~양재역(2대) 등 교통사각지대 또는 입주 초기 등 사유로 정규노선 신설이 곤란한 지역에 대해서는 광역 DRT(Demand Responsive Transit)를 운영한다.
또 지난 3월 GTX-A 개통에 따라 동탄역 중심으로 연계 교통도 확대할 계획이다. 동탄역까지 노선 부재 또는 긴 배차간격으로 GTX-A 이용에 불편이 있었던 동탄신도시 외곽지역에 7개 노선(출퇴근 시 각 3회 운행, 10~15분 간격)을 추가 확충해, GTX-A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국토부는 이를 통해 최대 GTX-A 수요가 600~1000명 가량 증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토부는 남부지역 광역버스 속도 및 서비스도 제고한다. 올해 하반기 중 지방도 309호선 청계 IC에서 과천 IC까지 총 6.3㎞ 구간에 시간제 버스전용차로를 경기도와 협의해 도입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사당·양재역 등으로 이동하는 수도권 남부지역 총 27개 노선버스(103대·시, 일 승차인원 약 7만명 이용 추정)의 출퇴근 운행시간이 최대 24분(29→5분) 단축될 전망이다.
이어 경기 성남시에는 구도심(남한산성)에서 서울 복정역까지 총 10.2㎞ 구간에 대해 BRT(Bus Rapid Transit)를 도입한다. 이를 통해 총 67개 노선 버스(일 승차인원 약 8만명 이용 추정)의 운행시간이 최대 14분(31→17분) 단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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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해 말 명동 등에서 문제가 됐던 도심 내 광역버스 혼잡 문제 해소를 위해 국토부는 광역버스 노선을 분산 및 조정할 예정이다. 명동 경유 광역버스 노선은 회차경로(남산터널→소월길) 및 정류장을 조정(남대문세무서→명동성당)한다. 남대문세무서를 통과하는 광역버스 대수를 시간당 143대에서 106대로 감소, 운행시간(서울역~순천향대병원 구간)을 최대 8분 단축(36→28분)할 계획이다.
강남 경유 광역버스 노선은 역방향 운행 및 가로변 전환으로 조정한다. 강남역 인근 강남 중앙차로를 통과하는 광역버스 대수를 시간당 198대에서 145대로 완화해, 운행시간(신사~뱅뱅사거리)을 약 12분 단축(51분→39분)할 계획이다.
아울러 서울 주요 거점인 양재역에 복합환승센터를 구축하고, 4대 권역별 집중투자사업도 본격 추진한다. 지자체와의 노선 갈등, 주민집단 민원 등으로 수년간 지연돼 왔던 평택 고덕지구 내 2개의 집중투자사업은 올 하반기 공사착공에 들어간다. 이외에 남부지역 개발지구 내 주요 교통인프라 사업도 연내 발주 및 착공(3개 지구 5개 사업)해 입주민의 교통편의를 제고한다.
강희업 대광위 위원장은 “이번 ‘수도권 남부지역 교통편의제고 방안’을 통해 서울로 출퇴근하는 수도권 남부지역 주민들이 편리하고 쾌적한 출퇴근 교통환경을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며 “지난 민생토론회 때 약속한 수도권 全 지역 출·퇴근 30분 시대 실현을 위해 앞으로 북부권 및 동부권 교통대책 등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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