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호선 시청역 승강장서 지하철 탑승 시위 전장연 200여명 집결…경찰도 경력 배치 박경석 대표, 휠체어서 떨어져 바닥에 누워 강제 퇴거 조치나 현행범 체포는 없어 열차 지연·무정차 통과도 이뤄지지 않아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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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출근시간대 서울 지하철 2호선 시청역에서 1시간40여분 동안 지하철 탑승 시위를 하려다 경찰과 충돌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연행된 사람은 없었고, 열차 지연도 발생하지 않았다.
전장연은 27일 오전 8시께 서울 지하철 2호선 시청역 5-4승강장(충정로역 방면)에서 ‘제60차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시위를 벌였다. 전장연이 출근길 열차 탑승 시위를 벌인 것은 지난달 29일 이후 26일 만이다.
이날 휠체어 장애인 30명을 포함한 활동가 200여명이 집결했고,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이를 불법 시위로 규정해 다수의 기동대를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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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서교공)가 시위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박 대표가 휠체어에서 떨어져, 약 13분간 바닥에 누워있기도 했다.
이에 따라 전장연 관계자들과 서교공 측이 서로 몸싸움을 벌이며 일대 소란이 발생했고, 전장연은 “폭력경찰 물러가라” 등의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다만 이날 서교공과 경찰은 전장연을 향해 여러 차례 퇴거 요청을 했으나, 강제 퇴거 조치나 현행범 체포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열차 지연이나 무정차 통과 조치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후 오전 9시44분께 박 대표를 포함한 전장연 활동가들은 자진해서 해산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11시께부터 서울시청 서편에서 ‘2024 총선 장애인권리투표 결의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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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