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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 타고 노고단 일출 보러 오세요”

입력 | 2024-03-27 03:00:00

장애인 가족 힐링 프로그램
내달 4일까지 참가자 모집



휠체어 장애인이 전남 구례군 지리산 노고단에서 일출을 감상하고 있다. 지리산국립공원전남사무소 제공


26일 국립공원공단 지리산국립공원전남사무소는 장애인이 지리산국립공원 노고단에서 가족과 함께 숙박하며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구름바다에서 펼쳐지는 노고단 힐링 프로그램’ 참가자를 4월 4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지리산국립공원전남사무소는 몸이 불편해 고지대 탐방이 어려웠던 장애인이 가족과 함께 숙박할 수 있도록 노고단대피소에 49.5㎡(약 15평) 규모의 장애인 전용 공간을 지난해 11월 조성했다.

프로그램은 올해 4월부터 10월까지 숙박형 8회, 당일형 6회로 운영된다. 1박 2일 일정의 숙박형은 휠체어 이용 장애인과 가족 1팀(최대 4명)이 이용할 수 있다. 당일형은 시각장애인 5명(가족 포함 10명), 청각장애인 5명(가족 포함 10명), 지체장애인 5명(가족 포함 10명) 등이 대상이다.

참가자는 지리산국립공원 정상부인 노고단에서 탐방로 트레킹, 자연 해설, 낙조 감상, 별자리 관찰, 일출 보기 등 다양한 체험을 하게 된다. 국립공원공단 누리집을 통해서만 신청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무료다.

김은창 지리산국립공원전남사무소장은 “그동안 탐방에 어려움을 겪었던 휠체어 장애인들이 국립공원 지리산의 아름다운 자연을 가족과 함께 즐기며 소중한 추억을 쌓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