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휴전 협상에서 자국 인질 40명과 팔레스타인 보안 사범 800명을 교환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채널12 방송은 24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이스라엘이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협상에서 이 같은 제안을 하고 하마스 측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이스라엘이 향후 3일 내로 하마스의 가자지구 자도자인 야히아 신와르의 답변을 받길 기대하고 있으며 타결 가능성을 50 대 50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채널12는 이스라엘이 인질과 수감자의 교환비를 2배 가까이 늘렸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스라엘이 이번 협상에서 처음으로 가자지구 북부 출신 피란민의 거주지 복귀를 허용하는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여기에 명시되지 않은 조건을 제시했고, 성인 남성의 복귀는 허용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내 완전 철군을 배제하고 합의가 지켜지지 않을 경우 하마스 소탕전을 재개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지난 18일부터 카타르 도하에서 간접 협상을 벌이고 있다.
한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가자지구 내 즉각 휴전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25일 실시하기로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