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3.15.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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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15일 “의대 증원에 반발하는 전공의를 때려잡는 노력의 절반만 물가 때려잡는 데 투입했어도 지금과 같은 물가대란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여권을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공의는 압수수색 할 수 있어도 사과와 토마토는 압수수색 할 수 없기 때문에 이런 문제를 방치하는 것이라면 통치할 자격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신선 채소와 과일의 가격 상승률이 40년 사이에 가장 가파른 수준”이라며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라는 말이 보여주는 것처럼 민생문제를 도외시하고 지난 2년간 검투사 정치만 해온 집권세력에 매우 큰 심판이 날이 도래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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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여당 꿀 지역구인 부산 수영구에서 공천받은 장예찬 전 최고위원의 인상적인 발언들이 연일 언론을 장식하고 있다”며 여당 공천도 겨냥했다.
그는 “놀라운 것은 대부분 발언이 작년 이맘때쯤 있었던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이미 소개되고 발굴됐던 발언이라는 점”이라며 “전대에서 당원 100% 선거를 진행하며 대통령을 결사옹위한다는 이유로 묻지마 투표를 유도한 소위 ‘조직 동원 선거’가 여당이 지금 어려움을 겪는 이유”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전대 과정에서 수많은 막말 의혹 제기에도 당선되자 그러한 발언들에 대해 대중이 이해하고 면죄부를 줬다는 착시를 가져왔기 때문에 이런 공천이 있었던 것”이라며 “당원 100%의 맛이 어떠한가. 자신 있으면 당심이 곧 민심이라던 말을 한번 더 외쳐보십시오”라고 비꼬았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이런 공개된 내용들에 대해서도 검증하지 않았다면 지난 전대기간 꾸준히 제기된 장 후보의 학력과 병역에 대한 내용도 충분히 검증했는지 의문”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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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여당 공천이 통계의 기본조차 무시한 방식으로 진행됐음이 확인됨으로 시스템공천이란 허울을 떼고 호떡공천 소리를 들을 수밖에 없게 됐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비명횡사에 더해 장예찬 프리패스 공천이 보여주는 현실은 우리 정치에 양당을 긴장시킬 수 있는 건전한 대안세력이 존재해야 한다는 점”이라며 “개혁신당에 주시는 한 표는 거대 양당에 동시에 보내는 경고장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