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기상기구 엘니뇨 업데이트 최신 현황(기상청 제공) ⓒ 뉴스1
광고 로드중
세계기상기구(WMO)는 향후 4~6개월 동안 엘니뇨가 점차 약화돼 ‘중립’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고 5일 밝혔다.
중립 단계는 따듯한 단계와 차가운 단계 사이의 전이 단계다. 엘니뇨가 해제되고 반대인 ‘라니냐’로 바뀌거나, 다시 엘니뇨로 재진입할 수 있는 상태인 것이다.
엘니뇨 해제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것은 여름철 강수량 증감이 엘니뇨와 연관성이 크기 때문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엘니뇨 시기에는 한반도의 7~8월 강수가 증가한다. 반면 라니냐 시기에는 강수가 감소하는 경향이 한반도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나타난다.
광고 로드중
엘니뇨가 중립으로 바뀔 경우 한반도 인근의 해수면 온도와 강수량, 풍향 및 풍속 등이 평균과 비슷해진다. 여름이 유달리 덥거나 강수량이 많은 특수 상황이 아니라 평년 수준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
다만 엘니뇨 중립 단계는 언제든 엘니뇨 강화나 약화로 갈 수 있는 만큼 일관적인 경향성이 없다는 게 기상청 설명이다.
한반도가 있는 동아시아에서는 통상의 날씨 특성에 북극 해빙과 대륙의 눈 덮임, 인도양 등과의 원격 상관성이 혼합돼 다양한 현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기상청은 “봄철(3~5월)은 엘니뇨와 라니냐가 전환하는 시기로, 예측모델의 예측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경향이 있다”며 “변동성이 여전히 크다. 중립에서 라니냐의 전환 혹은 엘니뇨로 재전환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광고 로드중
1951년 이래 엘니뇨는 총 24번 발생했다. 최근 엘니뇨는 지난해 5월부터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다.
(세종=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