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과 정관장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1대3으로 패배해 22연패를 기록한 페퍼저축은행 선수들이 아쉬워 하고 있다. 2024.2.16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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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홍을 겪고 있는 여자 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이 창단 첫 연승에 도전했으나 실패했다.
페퍼는 29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IBK와의 도드람 2023-24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3(25-15 14-25 25-22 23-25 7-15)으로 졌다.
승점 2점을 추가한 IBK는 15승17패(승점 46)로 5위에 자리해 4위 GS칼텍스(승점 48)를 2점 차이로 추격했다. 페퍼는 3승29패(승점 11)로 최하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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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는 최근 힘든 시간을 겪고 있다. 23연패로 V리그 역대 최다 패배를 기록한 데다, 베테랑 오지영이 팀 동료들을 괴롭혔다는 의혹으로 상벌위원회에 회부, 1년 자격 정지 중징계를 받았다. 오지영은 이에 대해 항소를 준비하는 등 팀 전체가 어수선한 분위기다.
더해 성적 부진과 팀 관리 소홀을 이유로 조 트린지 감독이 경질, 이경수 감독대행이 ‘다시’ 감독대행으로 팀을 이끌었다.
힘든 상황 속에서도 페퍼의 그라운드 안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페퍼는 1세트를 25-15로 여유있게 땄고, 2세트를 내줬지만 3세트를 접전 끝에 따내며 세트 스코어 2-1로 앞서 갔다.
만약 페퍼가 이대로 한 세트를 더 따낸다면 지난 23일 한국도로공사전 3-2 승리에 이어 2연승, 창단 후 처음으로 역사적인 연승을 거둘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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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트에서 페퍼는 육서영의 오픈과 황민경의 퀵오픈 등에 연달아 실점하며 차이가 벌어졌다. 결국 박경현의 오픈이 아베크롬비의 블로킹에 걸리며 세트스코어 2-3으로 패배, 첫 연승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