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왼쪽)와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와 당사에서 각각 합당 철회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둘은 함께한 지 열흘 만에 갈라섰다. 2024.2.20/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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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스1) 박재원 기자 = ‘합당 선언’으로 개혁신당 당적을 갖게 될 뻔했던 충북 예비주자들이 이낙연 대표의 ‘새로운미래’로 당적을 정리한 뒤 본선에 뛰어든다.
개혁신당 이낙연·이준석 공동대표는 지난 20일 ‘합당 선언’을 파기하고 각자도생을 택했다. 지난 9일 정치적 합당 선언 후 11일 만에 결별이다.
정식 합당이 이뤄지면 개혁신당 간판을 내걸었을 제천·단양 이근규 예비후보는 “오히려 잘 됐다”며 새로운미래로 소속 정당을 정식으로 등록해 선거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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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합당 협상이 결렬되면서 이 예비후보는 다시 새로운미래 도당위원장으로 돌아왔다.
지난 1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의결로 새로운미래가 정식 정당 지위를 부여받으면서 지역 선관위에 소속 정당도 변경할 예정이다. 그동안 정당 승인이 이뤄지지 않아 이 예비후보는 무소속 신분이었다.
이 예비후보는 “지역 장년층은 이준석 대표에 대해 ‘조마조마하다’는 반응을 보인다”라며 “좋은 정책을 제시해도 소통이 부족해 거부감이 있어 오히려 잘된 일이다”라고 했다.
그는 “법적으로 정식 합당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달라진 것은 없다. 새로운미래 당적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것”이라며 “당적 확인서를 선관위에 제출해 소속 정당을 무소속에서 새로운미래로 변경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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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미래 도당은 여야 각 정당의 공천 파동에 따른 제3지대 낙수 효과를 노리고 있다.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열어놓고 지역 탈당파를 영입, 후보자를 배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청주=뉴스1)